택배를 수거하려던 여성이 끔찍한 일을 당했다.
지난 5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40대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10분쯤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 한 아파트에서 택배를 수거하기 위해 문을 열고 나온 B씨의 머리와 팔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내려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동선을 추적해 3일 만인 23일 그를 자택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지난 2021년까지 이 아파트에서 보안 담당 직원으로 근무했다.
경악스러운 점은 A씨는 피해자 B씨가 문을 열 때까지 현관 계단에서 1시간이나 기다렸다. 범행을 저지르기 수월하도록 가짜 택배를 문 앞에 둬 이를 수거하려는 B씨를 공격한 것이다. 심지어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주 중 옷을 여러 번 갈아입기까지 했다.
경찰은 A씨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기존 특수상해 혐의에서 강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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