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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佛시위에 관광객 신변안전 당부…”파리 외곽 방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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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폭력시위' 파리서 전복된 자동차
‘佛 폭력시위’ 파리서 전복된 자동차

(파리 로이터=연합뉴스) 교통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으로 프랑스 전역이 격한 시위에 휩싸인 가운데 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자동차가 전복되어 있다. 프랑스 정부는 폭력 시위가 5일째 이어지면서 이날 밤사이 700여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2023.07.03 danh2023@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가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로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프랑스 폭력시위와 관련, 현지 대사관 홈페이지 등에 신변 안전에 대한 공지를 하고 프랑스 방문 국민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해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프랑스대사관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올린 ‘신변안전 유의 특별 안전공지’에서 프랑스를 여행하는 외국인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리 외곽지역 방문 및 해당 지역 일대 숙소 선정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파리 외곽 지역을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 차량 승하차시 강도 습격 유의 ▲ 야간 등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외출 자제 ▲ 외출시 지인들에게 행선지 알리기 등을 지켜달라고 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7일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폭력 시위는 벨기에, 스위스 등 주변국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한편, 임수석 대변인은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가 무장 강도에게 습격당한 사건에 대해 “프랑스 폭력 시위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11시경 샤를 드골 공항 인근 호텔 앞에서 한국 관광객이 버스에서 내려 짐을 찾는 과정에서 3명으로 추정되는 복면강도가 여권과 카드가 든 한국 국민 4명의 가방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kiki@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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