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장미란 차관 “막중한 임무…최선 다하겠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박성일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 첫 출근했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세종청사에 도착해 직원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한 그는 당일 국무회의와 윤 대통령이 참관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배석해 세종청사 출근은 이날이 처음이다.

체육과 관광 분야를 담당하는 장 차관은 “아직 업무 파악은 다 하지 못했다”며 “기대가 크셔서 제 마음도 더 무겁다. 막중한 임무를 맡아 많이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 일부 비판적인 시각에 관해선 “염려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 차관이 한국 체육 개혁과 선진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 역도의 전설인 장 차관은 박근혜 정부 박종길(사격) 차관, 문재인 정부 최윤희(수영) 차관에 이어 국가대표를 지낸 역대 엘리트 스포츠인으로는 세 번째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로 문체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2005∼2009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4연패,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굵직한 이정표를 남겼고, 차관 임명 전까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장미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박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