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출고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제 분식 라면값은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3일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자영업자가 제조사에서 제품을 받아보기까지 도매상과 식자재 업체 등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인하된 가격을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통업체 등에 따르면 난방비와 인건비 등 라면을 끓여 파는 데 다른 비용이 여전히 많이 들기 때문에 분식집 라면 가격 인하가 쉽지 않다.
중간 업체들이 비쌀 때 사둔 재고를 소진한 다음에야 가격 조정에 나설 것이다.
분식집들은 대부분 일반 소비자와 다른 경로로 봉지라면을 공급받아 가격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 압박에 라면과 밀가루 가격이 인하된다는 소식에 오히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다.
생산비용은 거의 변함없는 상황에서 메뉴판 가격을 내리길 바라고 있는 손님들 눈치도 봐야 하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라면 가격이 50원 내렸지만, 분식집에 봉지라면을 공급하는 중간 유통업체들이 출고가를 아직 조정하지 않은 탓도 있다.
봉지라면을 공급하는 중간 유통업체들이 출고가를 아직 조정하지 않아 분식집들은 가격 인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반발도 나온다.
마지막으로 차 본부장은 “궁극적으로 중간 유통과정을 줄이고 직거래가 활성화된 유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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