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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수배범 붙잡은 PC방 알바입니다… 검거까지 과정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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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아르바이트생 덕분에 현상수배범이 붙잡혔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용감한 시민 개붕이 방금 수배범 잡았다’란 제목의 게시물이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개드립에 올라왔다. ‘개붕이’는 개드립 회원을 뜻한다.

대구의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이날 자신의 신고로 현상수배범이 검거됐다고 밝혔다.

대학 졸업을 앞둔 그는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PC방에 입장한 사람의 인상착의가 뭔가 수상했다. 가게에 있는 현상수배지에 나오는 한 남성의 용모와 비슷했던 것.

현상수배범이 글쓴이가 일하는 PC방에 들어오고 있다. / 이하 사진=개드립
현상수배지 속 현상수배범의 모습.

글쓴이는 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매니저와 함께 CC(폐쇄회로)TV 영상을 돌려봤다. 현상수배범과 무척 닮았다. 곧바로 형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배지에 담당 형사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형사가 글쓴이에게 말했다. “바로 달려갈 테니 CCTV 사진 좀 보여주세요.” 사진을 본 형사가 현상수배범의 얼굴과 복장을 담은 사진을 보내줬다. 시계와 신발이 일치했다.

형사가 글쓴이에게 보낸 현상수배범의 사진.
글쓴이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형사에게 CC(폐쇄회로)TV 영상을 찍은 사진을 보냈다.

형사와 글쓴이는 긴박하게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공항교 지났습니다. 아직 있나요?”(형사), “네, 아직 있습니다. 시계가 완전 똑같아요”(글쓴이), “네, (현상수배범이) 확실합니다. 5분 안 걸릴 것 같습니다”(형사), “네. 입구가 하나밖에 없어서 입구 쪽에 제가 있는데 저랑 같이 들어가시면 됩니다. 나갈 곳 없습니다”(글쓴이), “감사합니다”(형사) 등의 대화가 오고 갔다.

형사와 글쓴이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글쓴이가 형사들한테 “빨리 좀 달려와 달라”고 말했다. 현상 수배범이 비회원으로 로그인한 뒤 게임 대신 인터넷 검색만 했던 까닭에 금방 나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형사가 말했다. “10분 정도 뒤에 도착할 것 같은데 (현상수배범이) 먼저 나가면 미행해줄 수 있나요?”

글쓴이는 알겠으니 일단 빨리 와 달라고 말했다. 다행히 5분쯤 지나 사복을 입은 체격 좋은 형사 둘이 뛰어 들어와 곧바로 현상 수배범을 체포했다.

형사들이 현상수배범을 체포하는 모습.

글쓴이는 “작년에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데 (사기범을) 잡았다고 오늘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안 그래도 기분이 좋은 상태였는데 수배자 신고까지 해서 너무 너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개드립 회원들은 “너 좀 멋지다”, “눈썰미 좋다”, “용감한 시민상 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를 추어 올렸다.

위키트리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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