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양향자도 원칙적으로 포함 가능”…제3세력 범위 놓고 논쟁 예상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의당이 재창당 방향으로 노동, 기후·녹색, 제3의 정치 세력과 신당을 추진하기로 하고 9월 중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국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창당 추진 방향을 의결했다고 당 관계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정의당은 작년 9월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지난 10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면서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을 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신당 추진 방식은 합당 또는 통합의 형태로 하고, 이 과정에서 정의당의 기득권은 과감하게 내려놓기로 결의했다.
정의당은 조만간 당 대표 산하에 신당 추진 사업단을 구성하고, 당내 토론을 거쳐 9월 중순께 구체적인 신당 추진 방안을 정하고, 9월 말∼10월 초 당 대회를 열어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다만, 신당 추진 대상 가운데 제3의 정치세력에 금태섭·양향자 의원 등 중도·보수 세력도 포함이 되는지 등을 놓고서는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관계자는 “제3의 정치 세력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원칙적으로 금 의원과 양 의원 같은 분들도 포함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논쟁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논의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서로가 바라보는 곳,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같다면 과감히 하나의 당으로 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진보 정치의 길을 반드시 확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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