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올해 미 은행들의 추가 인수합병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 문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높은 기준금리와 지난 3월 지역은행 붕괴 사태로 중소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들의 2분기 실적 악화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은행 부문에 대한 커다란 위협까지는 아니더라도 결국 합병되기를 원하는 은행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이러한 언급이 미국 정부가 은행권 혼란 재발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명확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5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를 두고 ‘대형 은행 배만 불린다’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 “미국에는 내가 아는 거의 모든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은행이 있다”며 은행 간 합병이 건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시스템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옐런 장관은 소규모 은행에 집중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리스크가 오피스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추가로 무너지는 은행이 나올 수는 있지만 광범위한 은행 위기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소 문제가 생기겠지만,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스템적인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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