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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중국…베이징 낮기온 41.8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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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 지역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의 17개 지역에서 관측소 관측 기준 최고기온을 경신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2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톈진, 허베이, 산둥 등 17개 국가기상관측소 관측 기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베이징 화이러우구 탕허커우진의 최고기온은 이날 14시 기준 41.8℃로 전국 1위이자 현지 최고 관측 기록을 경신했다.

민위치우 중국기상네트워크 기상분석가는 “관측 기록에서 날씨가 41℃ 이상인 것은 3차례였고, 가장 최근 최고 기록은 2014년 5월29일로 41.1℃였다”면서 “역대 최고 기록은 1999년 7월24일 41.9℃”라고 설명했다.

베이징에서 이달 들어 최고기온이 35℃를 넘는 고온일은 9일에 달했다. 레이레이 베이징 기상관측소 수석예보관은 “고기압 능선의 영향으로 베이징 하늘에 구름이 없고, 하층은 강한 더운 기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면서 “북쪽은 습도가 낮아 건조한 탓에 대기가 뜨거워지기 쉽다”고 부연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후 6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온경보(주황)를 발령했다. 고온 경보는 적색-주황색-황색-청색 4단계로 이뤄져있다. 주황 경보는 두 번�로 높은 것이다. 주황 경보는 온도가 24시간 이내로 37℃ 이상을 보일 경우 발령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6시까지 베이징, 톈진, 허베이, 산둥 북부 등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해 최고기온이 40℃를 넘어섰다. 베이징 탕허커우진 뿐 아니라 톈진 빈하이의 최고기온도 41.8℃를 기록했다. 장쥐안 중국기상네트워크 기상분석가는 “연휴 기간 내내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이며, 연휴가 끝난 뒤 잠시 풀렸다가 이달 말 다시 더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에서는 고온으로 인한 열사병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식을 잃은 환자가 베이징 인민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가 열사병 진단을 받았고, 7시간 뒤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이튿날 새벽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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