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수능 논란에 한마디했다.
20일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수능 관련해서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 좋으니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당황스러운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사교육 업계에서 강사들이 고소득자라고 공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보수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정해진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냥 영리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교육 업계야말로 정글의 세계이고, 흥망성쇠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이라며 “그 업계에서 대접받는 강사들이라면 그의 강의를 시청했을 수십만 명에게는 냉정한 잣대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고, 대부분 흥미와 실력을 바탕으로 진학을 한 뒤에도 수강생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에 대한 막무가내 악마화는 논리도 빈약할뿐더러, 전략적으로도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현 수능 세태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두고 “약자인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킬러 문항이 사교육 열풍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곧바로 혼란이 시작됐다. 수능을 주관하는 교육과정평가원 이규민 원장은 급기야 사상 처음으로 사임을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사임 배경이라고는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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