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한 아버지가 자신의 세 아들에게 총을 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클러몬트카운티 검찰은 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채드 도어먼(32)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도어먼은 또한 자신의 아들들의 어머니인 A(34)씨에게도 부상을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경에 발생했다.
클러몬트카운티 보안관실은 A씨로부터 “내 아이들이 총에 맞았다”며 절규하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직후에 다른 행인으로부터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되었다.
해당 행인은 “한 아이가 ‘아버지가 모두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하며 도로를 향해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보안관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3세, 4세, 7세의 소년들이 총에 맞아 집 앞에 쓰러져 있었다.
보안관들이 즉시 응급처치에 들어갔지만, 아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생을 마감했다.
A씨는 도어먼이 아이들에게 총을 쏘려는 것을 막으려다가 손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는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태는 아니라고 전해졌다.
도어먼은 자신의 집에서 체포되었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에서 그는 살인 이후 마당에서 총을 놓고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1차 살인과 중상 혐의로 기소되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보석금은 2000만 달러로 결정되었다.
그가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개스트 카운티 지방검사장은 “한 아이가 집 밖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도어먼이 아들을 ‘사냥’하듯이 집으로 되돌려 보내고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을 본인이 다뤄온 사건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개스트 검사장은 “도어먼은 아이들의 수호자였어야 했지만, 비참하게도 그는 그들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보호와 사랑을 제공해야 하는 자리에서, 그는 잔인하게 그들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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