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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잠재우기···해양 방사능 조사 및 분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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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왼쪽)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덕수(왼쪽)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태훈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행 해양 방사능 조사 및 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정은 전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정부여당 고위관료들이 참석했다.

사전 모두발언에서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토요일마다 전국을 유람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터무니없는 괴담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며 “정부가 일일 브리핑을 시작하는 등 괴담 바로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양 방사능에 대한 조사의 확대라든지 수산물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라든지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추가 대책을 오늘 논의해서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최근 오염수와 수산물과 관련한 괴담과 선동 수준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고 걱정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결국 국민 불안을 유발해서 우리 수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회의 결과 당정은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현행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핵종별 1~3개월에서 격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한, 수산물 위탁판매 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대형 위판장 43개의 유통 전(前) 국내산 모든 어종 검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각종 의혹들이 어민들의 생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 오염수 관련 유포되는 가짜뉴스나 괴담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매일 브리핑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바로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정은 불안심리로 인해 단기적인 소비 충격이 있을 것에 대비해 수산물 산지 적체물량 적기 해소, 소비 활성화, 수산업계 경영난 극복 지원 등을 통해 어업인과 수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확대된 해양 방사능 조사 시기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 시기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바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행 조사는) 연안에 있는 52개, 원근해에 있는 40개”라며 “원근해 40개에 33개를 추가해서 남동해안 중심으로 지적조사를 확대하고, 연안의 52개에다 75개를 추가해서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확대하는 것으로, 이는 바로 추진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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