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강원 홍천에서 중학생들이 타고 있던 수학여행 관광버스가 다른 차량과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내다봤으며,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27분쯤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국도 44호선 서울 방향 동홍천 나들목(IC) 입구에서 서울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 3대와 트럭 3대, 승용차 1대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번 사고는 수학여행 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트럭과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생 72명과 교사 4명, 버스와 트럭 운전사 4명이 다쳐 춘천과 홍천, 원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일부 중상을 입은 이들은 눈과 가슴 부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학여행 버스기사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를 겪은 학교는 지난 14일 강릉에서도 수학여행 길에 오른 3학년 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11t 화물차와 맞부딪치는 사고가 나 학생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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