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리그’ 심형탁이 일본인 장인어른이 결혼 자금을 마련해줬다고 밝혔다.
심형탁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 출연, 8세 연하 일본인 아내 히라이 사야를 회사 관계자로 만나 첫눈에 반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은 지금의 아내와 사귀게 됐으나. 코로나19로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해 이별을 했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는 이별 통보 10개월이 지난 후에도 심형탁이 여전히 자신의 남자친구라며, 여자친구가 있으면 자신이 깔끔하게 포기하겠다는 박력 넘치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심형탁은 장인어른을 만나러 가던 과정도 떠올렸다. 그는 “하늘길이 열리자마자 (장인어른을) 찾아갔다”며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인어른께) 편지를 2장을 썼고 밑에 한국어로 일본어 발음을 적었다”며 “집에 갔는데 심장이 터지겠더라”고 회상했다.
심형탁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면서도 “아버님이 저를 딱 보자마자 웃으시더라, 일단 제가 외모에서 합격한 거다”라고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심형탁은 “아버지가 지금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신 만큼 앞으로 제가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일본어로 하니까 ‘아리가또’라며 허락해 주시더라”고 털어놨다.
심형탁은 장인어른이 결혼식 자금을 다 마련해줬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심형탁은 “저도 놀랍다”며 “한번은 제가 맛있는 밥을 사드리겠다 했는데 ‘너 돈 없잖아’라고 하시더라,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해서 ‘아버지 저 돈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너 돈 없는 거 알아’라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제가 사야와 통장을 오픈했는데 사야보다 돈이 없었던 거다”라며 “그게 일본에 기사가 났다”고 부끄러웠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심형탁은 “일본에서 결혼식장을 계약하러 갔는데 (비용이) 꽤 나오더라”며 “일본은 하객으로 오시는 분들 푯값까지 다 드려야 한다, 제가 그걸 내겠다고 했지만 돈을 계산해 보니 멈칫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장인어른께서 제 표정을 보시고 바로 ‘걱정하지 말라’며 ‘내가 낼 거야, 내 딸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야’라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또한 심형탁은 “장인어른이 저보다 열 살 많으시고 장모님도 다섯 살 많으신데 굉장히 따뜻하시다”라며 “아들처럼 생각해 주셔서 장가를 잘 갔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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