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교수직에서 파면한 데 대해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성, 자중하길 바란다”며 조 전 장관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패역무도(悖逆無道)한 조국에겐 죗 값을 치루는 ‘길’ 외엔 ‘길이 남지 않았음’을 가슴에 새기고 자성, 자중하길 바란다”며 “국회는 범죄자가 몸을 숨기기 위해 존재하는 성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길 없는 길’을 가겠다고 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대의 파면 결정은 조 전 장관이 지난 2019년 12월3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지 3년5개월여 만이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서울대의 성급하고 과도한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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