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헬기 못 태워요” 결국 숨진 130㎏ 칠레 응급환자

아시아경제 조회수  

칠레의 한 응급환자가 ‘과체중’ 때문에 헬기로 이송되지 못해 숨지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및 칠레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칠레 남부 아이센주 라스과이테카스 지역 섬마을 멜린카에서 어부 파비안 냥쿠펠이 식사를 하던 중 알레르기성 과민 반응을 일으켰다.

그는 해당 마을의 유일한 의료소로 이송됐으나, 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졌다. 의료소 측은 아이센 주도 코아이이케의 대형 병원으로 그를 옮겨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사설 의료 헬기를 호출했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의료 헬기 조종사는 냥쿠펠을 운송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몸무게 130~140㎏인 그는 헬기의 최대 허용 무게(120㎏)를 초과한다는 이유에서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유족 측은 조종사로부터 “비행 도중에 난기류를 만나면 위험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환자를 벨트로 고정할 수 없는 상태다”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결국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냥쿠펠은 대형 병원에 옮겨지지 못한 채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은 주말이 지난 뒤 현지 매체에 알려졌고, 의료 헬기 조종사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마르코스 실바 라스과이테카스 시장은 “군 지원 요청 등 대안이 있었을 텐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환자를 그냥 내버려 둔 것”이라며 “당장 최근에도 같은 마을에서 뇌졸중 환자를 군의 도움으로 이송한 일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해당 의료 헬기 조종사가 소속된 사설 업체는 최근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이 업체는 “당일 기상 조건이 매우 나빴지만, 생명을 구하는 게 우리 회사 방침이기 때문에 멜린카 마을까지 간 것”이라며 “이 환자의 경우 도저히 이송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업체는 유족 측에게도 유감의 뜻을 전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 '체코 원전 순방' 마치고 귀국
  • 61조 국방비에서 주는 美軍 예산 있다…‘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뭐지[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연휴 끝! 다시 출근…지겹다고 스마트폰만 보다간[일터 일침]
  • 尹, 체코 순방 마치고 귀국…한동훈 대표 등 공항 마중
  • 中 저가 배터리에 '백기'… K배터리, 유일 희망은 '기술력'
  • [사건 포커스] ‘북한 오물 풍선’ 4개월째… 피해 잇따르지만 속수무책

[뉴스] 공감 뉴스

  • 중국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터지나
  • 기지촌 위안부가 '달러벌이 산업역군'? 그들의 비참한 삶엔 침묵한다
  • '후쿠시마' 해양투기, 미 스리마일섬 '원전' 강제증발과 비교해보면…
  • 한 총리가 '청년'들에게 내놓은 메시지는 "꿈을 위한 지원"
  • "모조리..." 혜화역 앞에 모여든 6천여명의 여성들이 분노 섞인 구호를 외쳤고, 우리는 반드시 이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 시선은 11월 이재명 '1심 선고'로…與, 파장에 '촉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대비하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목 젖을 강타하는 칼칼함에 반하는 짬뽕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번에 꼭 가야 돼” 이곳으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매년 몰려가는 이유

    차·테크 

  • 2
    페예노르트 이적 후 데뷔전→'0-4' 대패에도...현지 언론은 극찬, "선발로 투입된 이유 알 수 있었다"

    스포츠 

  • 3
    "스털링, 너는 딱 25분짜리 선수에 불과해!"…전문가의 냉정한 평가, "절대 아스널에서 중요한 역할 맡을 수 없다"

    스포츠 

  • 4
    “첫 등판은 C” 2472억원 받는데 공 119개 던지고 피날레 눈 앞…텍사스 유리몸 에이스, 돈 벌기 쉽다

    스포츠 

  • 5
    '흑백요리사' '무도실무관' 등…넷플릭스, 연휴 끝나도 뜨겁다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 '체코 원전 순방' 마치고 귀국
  • 61조 국방비에서 주는 美軍 예산 있다…‘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뭐지[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 연휴 끝! 다시 출근…지겹다고 스마트폰만 보다간[일터 일침]
  • 尹, 체코 순방 마치고 귀국…한동훈 대표 등 공항 마중
  • 中 저가 배터리에 '백기'… K배터리, 유일 희망은 '기술력'
  • [사건 포커스] ‘북한 오물 풍선’ 4개월째… 피해 잇따르지만 속수무책

지금 뜨는 뉴스

  • 1
    운동회 감성 완벽 재현! 모두가 즐기는 PUBG 운동회 IN 스타필드

    차·테크&nbsp

  • 2
    '사형수 대부' 삼중스님 입적...재일교포 김희로씨 석방 운동 등 활동

    여행맛집&nbsp

  • 3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계절발표회 '깨닫는 중생 따로 있나'

    여행맛집&nbsp

  • 4
    이적한 지 2달 만에 '빅클럽' 관심 폭발...'바르셀로나-레알-뮌헨-PSG' 스카우트 파견 완료

    스포츠&nbsp

  • 5
    레알 마드리드 다음 목표는 수비진 개편…'엄청난 계획 있다'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중국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터지나
  • 기지촌 위안부가 '달러벌이 산업역군'? 그들의 비참한 삶엔 침묵한다
  • '후쿠시마' 해양투기, 미 스리마일섬 '원전' 강제증발과 비교해보면…
  • 한 총리가 '청년'들에게 내놓은 메시지는 "꿈을 위한 지원"
  • "모조리..." 혜화역 앞에 모여든 6천여명의 여성들이 분노 섞인 구호를 외쳤고, 우리는 반드시 이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 시선은 11월 이재명 '1심 선고'로…與, 파장에 '촉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세종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시 맛집 BEST5
  • 지금 놀러 가면 딱 좋은 야외 바베큐 맛집 BEST5
  •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에 대비하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목 젖을 강타하는 칼칼함에 반하는 짬뽕 맛집 BEST5
  • 홍은철·조관우·안상태…’베테랑2’의 숨은그림찾기
  • 배우 최수영·공명, 부산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5년간 한 사람만? 나라면…”
  • ‘전, 란’부터 ‘하얼빈’까지…이제 박정민의 시간

추천 뉴스

  • 1
    “이번에 꼭 가야 돼” 이곳으로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매년 몰려가는 이유

    차·테크 

  • 2
    페예노르트 이적 후 데뷔전→'0-4' 대패에도...현지 언론은 극찬, "선발로 투입된 이유 알 수 있었다"

    스포츠 

  • 3
    "스털링, 너는 딱 25분짜리 선수에 불과해!"…전문가의 냉정한 평가, "절대 아스널에서 중요한 역할 맡을 수 없다"

    스포츠 

  • 4
    “첫 등판은 C” 2472억원 받는데 공 119개 던지고 피날레 눈 앞…텍사스 유리몸 에이스, 돈 벌기 쉽다

    스포츠 

  • 5
    '흑백요리사' '무도실무관' 등…넷플릭스, 연휴 끝나도 뜨겁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운동회 감성 완벽 재현! 모두가 즐기는 PUBG 운동회 IN 스타필드

    차·테크 

  • 2
    '사형수 대부' 삼중스님 입적...재일교포 김희로씨 석방 운동 등 활동

    여행맛집 

  • 3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 계절발표회 '깨닫는 중생 따로 있나'

    여행맛집 

  • 4
    이적한 지 2달 만에 '빅클럽' 관심 폭발...'바르셀로나-레알-뮌헨-PSG' 스카우트 파견 완료

    스포츠 

  • 5
    레알 마드리드 다음 목표는 수비진 개편…'엄청난 계획 있다'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