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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이 7일(현지시간) 현재 414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소방 당국의 진화 작업에도 산불이 잡히지 않아 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200여곳은 불길이 강해 당국의 진화 작업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는 주로 5월부터 10월 사이 산불 시즌을 겪지만 올해 산불은 다소 일찍 시작해 기록적으로 크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산불로 이날 현재까지 남한 면적(약 10만㎢)의 3분의 1일 넘는 380만 헥타르(3만8000㎢)가 소실됐다.
퀘벡주는 지난 10년 평균 산불의 4배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산불이 전국에 걸쳐 발생한 최악의 산불 시즌”이라고 말했다.
미국 뉴욕과 워싱턴DC까지 뒤덮은 산불 연기로 인해 현지 대기질도 최악이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는 이날 오전 공기질지수(AQI)가 ‘위험’ 기준인 300을 넘어 486까지 치솟았다.
캐나다 산불 진압을 위해 미국은 앞서 수백명의 소방 인력을 파견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 등도 지원에 나섰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서도 소방 인력이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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