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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7년 5개월만 경사노위 참여 중단…”탈퇴 여부 집행부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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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 변재훈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노조 간부 강경 진압·구속에 반발, 이날 사회적 대화 협의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결정한다. 2023.06.07.
[광양=뉴시스] 변재훈 기자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노조 간부 강경 진압·구속에 반발, 이날 사회적 대화 협의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탈퇴 여부를 결정한다. 2023.06.07.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7일 한국노총 전남 광양지역지부에서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중앙집행위원회에는 한국노총 회원조합 대표자들과 지역본부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경찰이 지난달 31일 김준영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사무처장을 체포한 데 대한 항의로 이같이 결정했다. 김 사무처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망루 농성을 벌이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김 사무처장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지난 2일 구속됐다. 한국노총은 경찰의 폭력 진압이자 노동 탄압이라고 반발해왔다.

한국노총이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정부와 노동계간 대화 창구가 7년 5개월 만에 사실상 닫히게 됐다. 경사노위는 그동안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로써 정부와 노동계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 역할을 해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한 것이 맞다”며 “탈퇴 여부는 집행부에 위임한 상태고 결정이 나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8일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사노위 탈퇴와 관련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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