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피눈물 성모’ 조작 논란에…교황 “항상 진짜는 아냐”

아시아경제 조회수  

최근 조작 논란에 휩싸인 ‘피눈물 성모상’과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모 발현이 항상 진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4일(현지시간) 방송된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RAI)의 종교프로그램 ‘당신의 모상대로'(A Sua immagine)에 초대 손님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성모 마리아는 결코 자신에게 관심을 끌지 않는다”며 “나는 손가락으로 예수를 가리키는 성모를 보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성모 신심 그 자체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이탈리아 로마 북부 브라치아노 호숫가에 있는 트레비냐노 마을에서는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 마리아상이 발견돼 화제가 됐다.

마리아 주세페 스카르풀라는 보스니아의 순례지 메주고레에서 성모상을 사 이탈리아로 돌아오면서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며 내게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성모 발현을 목격했음을 주장했다.

소문을 들은 신자들은 수년간 매월 3일 피눈물 성모상을 보고 스카르풀라를 통해 성모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왔다.

순례자들은 대부분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아내의 병이 낫길 바라며 피눈물 성모상에 12만 3000유로(약 1억 7000만원)의 현금을 낸 남편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이 피눈물이 실제로는 돼지 피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순례자들에게서 수년간 기부금을 받아오던 스카르풀라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마르코 살비 주교는 신자들에게 성모 발현 월례 모임에 참석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사제들에게도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전했다.

2013년 도자기 회사를 운영하다 파산 사기로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스카르풀라는 지난 5년간 성모 발현 행사를 주최해왔다.

한편 성모 발현은 성모 마리아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뜻하며, 가톨릭교회는 세계 여러 곳에서 나타난 성모 발현을 인정하고 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5)
  • "GV70 신차가 4천만원대?"…제네시스 '신년 재고떨이' 시작
  • 소방청, ‘설 연휴 2주간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한다
  • 설연휴 서울지하철·버스 연장…버스 막차 새벽 2시 서울역 통과
  •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 몸이 보내는 ‘신호’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이유
  • 의창구, 대산면서 ‘찾아가는 구청장실’ 운영

[뉴스] 공감 뉴스

  • 의창구, 대산면서 ‘찾아가는 구청장실’ 운영
  •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공수처, 尹에 소환 통보
  • 예산군, 새해 소외 없는 복지 실천에 행정력 집중
  • “목 놓아 울고 싶은 심정” 윤 대통령 변호인단 19일 입장문 발표 (전문)
  • 최상목 “서부지법 불법 폭력사태, 엄정 수사하고 법적 책임 물을 것”
  • 전소민, 런닝맨 돌아오더니…지예은 겨냥 "그렇게 좋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신태용 감독님 감사해요!"…'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인니 A대표팀' 미드필더는 떠난 사령탑을 잊지 않았다

    스포츠 

  • 2
    일본 165Km 강속구 투수 사사키, MLB 다저스와 계약

    연예 

  • 3
    '무리뉴와의 맞대결이 기다린다!' 솔샤르, 튀르키예 무대서 감독직 복귀…맨유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 4
    “편식했었는데”… 고기 줄이고 먹으면 치매 위험 20% 낮아지는 '한국 음식'

    여행맛집 

  • 5
    우리카드, 알리·김지한 활약으로 삼성화재 격파…4위 유지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5)
  • "GV70 신차가 4천만원대?"…제네시스 '신년 재고떨이' 시작
  • 소방청, ‘설 연휴 2주간 ‘비상응급 이송 대책’ 추진한다
  • 설연휴 서울지하철·버스 연장…버스 막차 새벽 2시 서울역 통과
  •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 몸이 보내는 ‘신호’ 그냥 지나치면 안되는 이유
  • 의창구, 대산면서 ‘찾아가는 구청장실’ 운영

지금 뜨는 뉴스

  • 1
    EBS1 '극한직업' 휴게소 外

    연예 

  • 2
    곧 설날.. 그 시절 명절 고속도로 사진

    뿜 

  • 3
    여친 볼 쓰다듬으면 행운 2배

    뿜 

  • 4
    미국에선 부자들만 먹는다는 채소

    뿜 

  • 5
    요즘은 부대찌개를 이렇게 먹음?

    뿜 

[뉴스] 추천 뉴스

  • 의창구, 대산면서 ‘찾아가는 구청장실’ 운영
  •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공수처, 尹에 소환 통보
  • 예산군, 새해 소외 없는 복지 실천에 행정력 집중
  • “목 놓아 울고 싶은 심정” 윤 대통령 변호인단 19일 입장문 발표 (전문)
  • 최상목 “서부지법 불법 폭력사태, 엄정 수사하고 법적 책임 물을 것”
  • 전소민, 런닝맨 돌아오더니…지예은 겨냥 "그렇게 좋니?"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 “역시 벤츠보다 낫네” 현대차그룹, 전기차 화재에 100억원 쏟는다!
  • “전기차 망하나” 이러다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다 먹겠네”
  • “아빠들 고민 미친 듯이 늘었다” 현대, 드디어 새 팰리세이드 공식 출시!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추천 뉴스

  • 1
    "신태용 감독님 감사해요!"…'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인니 A대표팀' 미드필더는 떠난 사령탑을 잊지 않았다

    스포츠 

  • 2
    일본 165Km 강속구 투수 사사키, MLB 다저스와 계약

    연예 

  • 3
    '무리뉴와의 맞대결이 기다린다!' 솔샤르, 튀르키예 무대서 감독직 복귀…맨유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 4
    “편식했었는데”… 고기 줄이고 먹으면 치매 위험 20% 낮아지는 '한국 음식'

    여행맛집 

  • 5
    우리카드, 알리·김지한 활약으로 삼성화재 격파…4위 유지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EBS1 '극한직업' 휴게소 外

    연예 

  • 2
    곧 설날.. 그 시절 명절 고속도로 사진

    뿜 

  • 3
    여친 볼 쓰다듬으면 행운 2배

    뿜 

  • 4
    미국에선 부자들만 먹는다는 채소

    뿜 

  • 5
    요즘은 부대찌개를 이렇게 먹음?

    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