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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감사 거부에 “국민·청년 분노…무슨 할말이 있다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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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노태악 사퇴해야…野, 자신들 정권서 일어난 의혹에 전전긍긍”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표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3일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간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과 청년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위원회는 이제 꼼수를 그만 부리기를 바란다”며 “근무를 세습하는 못된 짓을 구조적으로 하는 조직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노 위원장이 이 사태를 책임지고, 이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의혹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질문에는 “자신들의 정권에서 일어났던 각종 의혹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지난 정권에서 선관위가 얼마나 편파적으로, 부당하게 선거를 관리했는지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한다. 이 기회에 반드시 (의혹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애당초 자격이 없었던 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계속해서 거부할 경우 국기문란의 죄를 물어 감사원법에 따라 고발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주의 꽃을 피우랬더니 꽃을 꺾어버렸다”며 “선관위에 부여된 독립성은 중립성과 공정성이 전제될 때 부여되는 신성한 권한”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선관위는 스스로 중립성과 공정성을 말할 자격이 있나”라며 “선관위가 이야기하는 독립성은 노 위원장의 사퇴를 어떻게든 미루고 버텨보려는 꼼수이자 핑계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선관위가 독립성을 자신들의 허물을 덮는 만능 치트키로 사용하고 있다”며 “대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불체포 특권을 방탄으로 사용하는 민주당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선관위, 감사원 '자녀 특혜채용' 감사 거부로 최종 입장정리
선관위, 감사원 ‘자녀 특혜채용’ 감사 거부로 최종 입장정리

(과천=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고 위원장실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위원회의에서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직무 감찰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2023.6.2 pdj6635@yna.co.kr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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