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여성 4명 중 1명, ‘경력 단절’ 경험…평균 기간 8.9년

투데이신문 조회수  

서울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이동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여성 40% 이상이 결혼,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했으며 다시 일자리를 얻기까지 평균 8.9년이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경력 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력 단절 여성은 결혼, 임신·출산, 육아·교육 등 돌봄 등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된 여성을 뜻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만 25~54세 대한민국 여성 85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가구 방문, 개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경력 단절 여성의 비중이 지난 2019년(35.0%)보다 7.6%p 증가한 42.6%로 집계됐다.

여성이 경력 단절을 처음 경험하게 되는 나이는 평균 29세로 조사됐다. 이들이 다시 취업하는 데 소요된 평균 기간은 8.9년으로 지난 2019년 대비 7.8년 늘었다.

이들은 경력 단절의 직접적 요인으로 ‘긴급한 자녀 돌봄 상황에서의 대응방안 부재’가 49.8%로 가장 많았다.

육아 휴직 대상자로 육아휴직을 활용한 후 직장에 복귀한 비중은 54.3%로 지난 2019년(43.2%)과 비교해 11.1%p 늘었다. 반면, 육아휴직 사용 후 직장에 복귀하지 못한 사유로 이들은 자녀양육과 일 병행의 어려움(39.9%), 믿고 돌봐줄 양육자 부재(29.7%), 믿고 맡길 시설 부재(10.7%) 등을 지목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직업·임금 변화도

경력 단절 경험 후 여성의 직업의 질과 지위도 변화했다.

경력 단절 이전 여성의 일자리 중 사무직은 23.7%p, 전문가는 5.2%p 감소했으나, 판매직은 과 서비스직은 각각 14.0%p, 12.5%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 내 지위로도 비교할 경우, 상용근로자는 경력단절 이전보다 36.7%p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9.4%p, 고용원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는 16.4%p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력 단절로 인한 임금 격차도 있었다. 경력 단절 후 첫 일자리 임금은 214만3000원으로, 경력 단절 이전(253만7000원)의 84.5% 수준이었다. 경력 단절여성의 현재 임금은 232만4000원으로, 경력 단절이 경험하지 않았던 여성 임금(276만원)의 84.2% 수준으로 집계됐다.

근로 형태에서도 차이가 발생했다. 전일제 비중은 경력 단절 전(96.7%)과 비교해 16.9% 줄은 79.8%였다. 주 평균 근로시간은 4.3시간 감소한 41.6시간이었다.

단절 이후 첫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직 활동을 시작한 여성의 비율은 38.6%였다. 이는 지난 2019년도에 비해 6.0%p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재취업 시 어려움으로 ‘일자리 정보부족’을 16.8%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아 ‘사회적응에 대한 자신감 부족(13.9%)’, ‘일자리 경험·경력 부족(13.5%)’ 순이다.

정부 정책 수요와 관련해서는 조사 시점 기준 비취업 여성의 경우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38.1%)’에 대한 정책 요구가 높았다. 취업 여성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35.6%)’에 대한 정책을 촉구했다.

여가부 김현숙 장관은 “경력 단절 여성의 양질의 일자리 진입을 위한 신기술 및 고부가 직업훈련을 확대할 것”이라며 “재직 여성의 경력유지·개발,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직장문화 조성 등 경력 단절 사전 예방을 위한 정책을 민간기업,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투데이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오늘(22일) 낚시하고 입항 중 갯바위 충돌한 어선, 승객 대다수 중경상
    •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에 '북한군 최고위 장군' 부상 (공식)
    • 육군, K2전차 · K9자주포 운용 및 예정 국가 장병 대상 전술운용 교육 / 육군 제공
    • 김정은 “美와 협상, 갈 데까지 가봤다… 확신한 건 적대적 대조선 정책”
    • '화성-19형'부터 무인기까지…北, 전시회 열고 무기 과시
    •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진로 EDM 페스티벌’ 열어...현지 MZ세대 공략 지속

    [뉴스] 공감 뉴스

    • 나사렛대학교 한승용 감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지도자위원장 당선
    • 스타트업 협업 성과 한자리에…'NH오픈비즈니스데이' 개최
    • 찰스 슈왑(SCHW.N) CEO "규정 변경 후 암호화폐 대비해야"
    • 우버(UBER.N), 중국 '포니AI' 미국 IPO 투자
    • 한국산 푹 빠지니 “드디어 터졌다”…전 세계 ‘들썩’이자 정부도 나섰다
    • 포항시, ‘시민안전 안심특화거리’ 조성… 범죄 예방 앞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2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오늘(22일) 낚시하고 입항 중 갯바위 충돌한 어선, 승객 대다수 중경상
    •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에 '북한군 최고위 장군' 부상 (공식)
    • 육군, K2전차 · K9자주포 운용 및 예정 국가 장병 대상 전술운용 교육 / 육군 제공
    • 김정은 “美와 협상, 갈 데까지 가봤다… 확신한 건 적대적 대조선 정책”
    • '화성-19형'부터 무인기까지…北, 전시회 열고 무기 과시
    •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진로 EDM 페스티벌’ 열어...현지 MZ세대 공략 지속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나사렛대학교 한승용 감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지도자위원장 당선
    • 스타트업 협업 성과 한자리에…'NH오픈비즈니스데이' 개최
    • 찰스 슈왑(SCHW.N) CEO "규정 변경 후 암호화폐 대비해야"
    • 우버(UBER.N), 중국 '포니AI' 미국 IPO 투자
    • 한국산 푹 빠지니 “드디어 터졌다”…전 세계 ‘들썩’이자 정부도 나섰다
    • 포항시, ‘시민안전 안심특화거리’ 조성… 범죄 예방 앞장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 설경구 “충격적 사제지간” ..손석구 “편안해 살쪘다”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추천 뉴스

    • 1
      “돈 고생…” 박원숙이 힘들때 들은 말: 서운했지만 먹먹한 깨달음은 뒤늦게 찾아왔다

      연예 

    • 2
      "공개 D-13…" 무려 '1억 5000만 뷰' 신화 쓴 인기 웹툰, OTT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연예 

    • 3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세계테마기행 인도네시아 4부, 반둥 편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위메이드 석훈 PD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즌은 이렇게 다르다"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