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강남 스쿨존 초등생 사망사고 운전자, 1심 징역 7년

연합뉴스 조회수  

법원 “도주 의사 증명 안 돼”…뺑소니는 무죄 판단

학교 앞 추모 메시지들
학교 앞 추모 메시지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3일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 추모 메시지가 써붙어 있다.
지난 2일 이곳에서는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학생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2022.12.13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권희원 기자 =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40대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어린이보호구역치사·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0)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20년이었다.

재판부는 “전방주시 의무와 안전 의무를 충실히 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안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으며, 피해자들이 평생 감당해야 할 슬픔을 헤아릴 길이 없음에도 아직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암 투병 중인 점 등을 일부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고 후 도주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뺑소니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일 낮 서울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 하교하던 B(당세 9세)군을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B군을 치면서 차량에 전달된 충격을 배수로를 넘는 것으로 오인했으며, 사고 현장에서 20여m 떨어진 자택 주차장에 들어가서야 사고 사실을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고 인식 시점은 B군을 충격한 직후로 봐야 한다며 이런 A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도주할 의사는 증명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주차하고 나올 때 걸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7∼8초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서 되돌아왔고, 일부 구호 조치를 하며 목격자들에게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도주는 피고인이 사고를 인식했는지, 도주의 의사로 사고 현장을 이탈했는지가 모두 입증돼야 한다”며 “피고인의 행동을 종합하면 사고를 인식한 뒤 당황해 주차장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고, 도주 의사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2vs2@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북핵 '스몰딜' 우려…트럼프와 통화·특사 파견 시급
  • 박찬대, 거부권 앞둔 崔대행에 "만나자"
  • 국가유산청, 을사년 설 연휴동안 궁·능 무료 개방에 나서...세화 나눔, 카톡 그림말 등 배포
  • 선관위, 부정선거 허위보도 스카이데일리 형사고발
  • 다가오는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얼마나 올랐나
  • 합천군, “글로벌 관광지로 각광받는 합천영상테마파크로 놀러오세요~”

[뉴스] 공감 뉴스

  • '윤 대통령 체포될 것 같으면 기관단총 들고 즉시 뛰어나가라' 지시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특별 기고] 1. 험난한 항해 끝 닻을 내리다
  • K반도체·배터리, 美 우선주의 대응책 마련 분주 [트럼프 취임]
  • [호텔 Inside] 파르나스호텔, 크리스마스트리 캠페인 역대 최고 모금액 기부 外
  • 진병영 함양군수 ‘새로운 비전’ 제시
  • K-식품, 웰빙 혁명 중심에 '우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2천만원대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세단!” 국내 출시하라 난리난 이 차
  • “KGM이 울고 토요타가 깜짝 놀랐다” 기아 타스만 드디어 공개!
  • “현대차 일본에서 망했다던데..” 한정판 코나로 만회하나
  • “안 팔린다는 1억짜리 제네시스” GV80 블랙으로 독일차 넘는다
  • “원조 갤로퍼의 귀환” 싼타페가 이렇게 나왔어야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소란 겨울 콘서트 성료...'톱클래스 밴드' 입증

    연예 

  • 2
    ‘옥씨부인전’ 임지연, ‘도망 노비’로 의금부 추포…추영우 반전 만들까

    연예 

  • 3
    ‘미우새’ 정석용 열애 고백→이상민 “이복형제에 연락 거절당해"

    연예 

  • 4
    ‘런닝맨’ 전소민, 예능불나방 금의환향…지예은 챙기는 양세찬에 “쟤 사랑하냐”

    연예 

  • 5
    유니스, 팬들과 영화관 데이트...뜻깊은 추억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북핵 '스몰딜' 우려…트럼프와 통화·특사 파견 시급
  • 박찬대, 거부권 앞둔 崔대행에 "만나자"
  • 국가유산청, 을사년 설 연휴동안 궁·능 무료 개방에 나서...세화 나눔, 카톡 그림말 등 배포
  • 선관위, 부정선거 허위보도 스카이데일리 형사고발
  • 다가오는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얼마나 올랐나
  • 합천군, “글로벌 관광지로 각광받는 합천영상테마파크로 놀러오세요~”

지금 뜨는 뉴스

  • 1
    '더 딴따라' 조혜진 최종 우승..."지금껏 연습했던 시절 지나가" '눈시울'

    연예 

  • 2
    HERE WE GO! '절친' SON과 진짜 이별...'성폭행·마약 거래 고백'→이탈리아 전격 입성, '1년 6개월' 계약으로 부활 시험대

    스포츠 

  • 3
    “2026 MVP 성적이 목표” 강정호 스쿨이 찍은 25세 만년 유망주…1일 1영상 특별지시, 환골탈태 절실

    스포츠 

  • 4
    ‘연봉 400억’ 이대호 ..”아내 아니었다면 “

    연예 

  • 5
    투개월 도대윤→공원소녀 출신 서령, ‘언더커버’ 화제성 끌올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윤 대통령 체포될 것 같으면 기관단총 들고 즉시 뛰어나가라' 지시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특별 기고] 1. 험난한 항해 끝 닻을 내리다
  • K반도체·배터리, 美 우선주의 대응책 마련 분주 [트럼프 취임]
  • [호텔 Inside] 파르나스호텔, 크리스마스트리 캠페인 역대 최고 모금액 기부 外
  • 진병영 함양군수 ‘새로운 비전’ 제시
  • K-식품, 웰빙 혁명 중심에 '우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 “2천만원대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세단!” 국내 출시하라 난리난 이 차
  • “KGM이 울고 토요타가 깜짝 놀랐다” 기아 타스만 드디어 공개!
  • “현대차 일본에서 망했다던데..” 한정판 코나로 만회하나
  • “안 팔린다는 1억짜리 제네시스” GV80 블랙으로 독일차 넘는다
  • “원조 갤로퍼의 귀환” 싼타페가 이렇게 나왔어야지!

추천 뉴스

  • 1
    소란 겨울 콘서트 성료...'톱클래스 밴드' 입증

    연예 

  • 2
    ‘옥씨부인전’ 임지연, ‘도망 노비’로 의금부 추포…추영우 반전 만들까

    연예 

  • 3
    ‘미우새’ 정석용 열애 고백→이상민 “이복형제에 연락 거절당해"

    연예 

  • 4
    ‘런닝맨’ 전소민, 예능불나방 금의환향…지예은 챙기는 양세찬에 “쟤 사랑하냐”

    연예 

  • 5
    유니스, 팬들과 영화관 데이트...뜻깊은 추억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더 딴따라' 조혜진 최종 우승..."지금껏 연습했던 시절 지나가" '눈시울'

    연예 

  • 2
    HERE WE GO! '절친' SON과 진짜 이별...'성폭행·마약 거래 고백'→이탈리아 전격 입성, '1년 6개월' 계약으로 부활 시험대

    스포츠 

  • 3
    “2026 MVP 성적이 목표” 강정호 스쿨이 찍은 25세 만년 유망주…1일 1영상 특별지시, 환골탈태 절실

    스포츠 

  • 4
    ‘연봉 400억’ 이대호 ..”아내 아니었다면 “

    연예 

  • 5
    투개월 도대윤→공원소녀 출신 서령, ‘언더커버’ 화제성 끌올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