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30일부터 12세 이상의 코로나19(COVID-19) 기초접종 활용 백신을 BA.4/5 기반 2가 백신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존 2회 접종을 1회 접종으로 단축해 시행한다.
이번 전환 계획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등 국외 동향과 2가 백신의 유행 변이 연구 결과, 국내 항체양성률(98.6%)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립됐다.
앞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은 BA.4/5 2가 백신으로 1회 접종하면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다만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면 노바백스 백신 및 스카이코비원 백신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두 번 접종해야 한다.
5~11세 2가 백신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내달 중 도입 즉시 반영돼 시행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상반기 코로나19 추가 접종 사전예약 접종이 전날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상반기 접종은 지난 15일부터 사전 예약과 당일 접종이 가능했다. 현재까지 사전 예약은 9204명, 당일 접종은 6930명이 참여했다.
이번 상반기 접종 대상은 2가 백신 접종자로서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이다. 하반기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해 되도록 상반기까지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다. 접종 백신은 BA.4/5 기반 2가 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 효과가 높은 백신으로 접종 백신을 단순화하고, 국민의 접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접종 횟수를 축소했다”며 “기초접종을 맞지 않으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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