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30.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간호법)을 재투표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편에서 재투표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30일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간호법에서 중시해야 할 것은 직역 간 이해다툼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보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병원에 갈 수 없는 국민이 100만명이 넘는다”며 “그 100만명의 보호자와 가족, 또 앞으로 더 늘어날 환자를 고려해, 공공의료시스템을 보강해 국민들이 받을 혜택까지 생각한다면 간호법은 통과되는 게 맞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간호법 재투표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느냐, 폐기하느냐. 그리고 국민의힘이 국민의 건강권을 귀하게 여기는지(여부를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정치를 끝내고 야당과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회복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가 있을지, 국민통합 국정운영 기조를 중시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과 같은 통합과는 거리가 먼 길을 계속 갈지를 선택하는 것(의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양극화와 불평등 (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당장 추경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당장 원자재와 이자비용이 커지며 영세 자영업자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저소득층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전기요금이 1년 간 40% 가까이 올랐는데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선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당장 동원해야 한다”며 “지출을 늘려 경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게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시급한 역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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