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구조 나흘만에 무기력해하다 숨진 수달…사인은 ‘수은 중독’

연합뉴스 조회수  

작년 2월 화천서 구조됐다 사망…”농도 낮아도 계속 노출되면 위험”

물고기 없나요?
물고기 없나요?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2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먹이를 찾고 있다. 2022.7.12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작년 2월 강원 화천군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수달 한 마리가 구조됐다.

의료진은 파모티딘과 세파졸린 나트륨 등을 투여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결국 수달은 나흘 뒤 숨을 거뒀다.

몸길이가 41㎝로 어린 개체였다. 성체는 65∼120㎝ 정도 된다.

29일 한국생태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수달의 수은중독’ 논문에 따르면 해당 수달의 사인은 수은중독으로 밝혀졌다.

증상을 고려하면 그랬다.

수은에 중독되면 운동 실조증에 걸리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수족 마비, 손발 떨림, 경련, 부종이 나타나거나 뇌와 간, 신장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도 있다.

구조 당시 수달은 운동 실조증과 무기력증, 탈수, 쇠약 등 증세를 보였다. 한쪽으로만 빙글빙글 도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체온은 38.8도였다.

다만 수은 농도가 높지는 않았다.

예컨대 간을 검사한 결과 수은 농도가 1g당 0.878±0.027㎍으로 나타났다. 최소유해 용량인 1g당 3.4㎍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이번 사례를 통해 볼 때 저농도 수은이더라도 지속해서 노출되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다른 동물 체내에도 중금속이 축적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감시 동물(sentinel animal)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우원식·김경수 등 야권 잠룡들, 이재명에 대항 시작?
  • 트럼프 "북한은 핵보유국... 내 귀환 반길 것"
  • JW중외제약, ITP 치료제 ‘타발리스정’ 식약처 품목 허가
  • 김동선 진두지휘, 한화 ‘아워홈’ 인수 급물살…자금조달 구체화
  • 삼성전자, 학습효과 높여주는 ‘2025년형 AI 전자칠판’ 공개
  • 수제맥주 시장 규제 풀었더니… 5년간 맥주 제조사 2.5배 늘고, 캔당 825원 인하 효과

[뉴스] 공감 뉴스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7)
  • "트럼프 취임, 워스트 시나리오는 피했다"
  • CATL(300750 CH) 테슬라와 정책 효과로 수요 증가 초입
  • 김용현·조지호 “증거인멸 염려 없다…보석 신청 인용해달라”
  • [K-제약바이오] HK이노엔·한국로슈, ‘아바스틴’ 공동 판매 협약 체결
  • “교육부터 생활까지”… 일상 스며드는 삼성·LG의 AI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조선의 사랑꾼' 손보승, 가장 밥벌이 위해 새벽 내내 대리운전 "부끄럽지 않아" [TV캡처]

    연예 

  • 2
    "美 주목받은 김혜성, 재기 노리는 럭스" 日 열도도 주목한 다저스 2루수 엇갈린 희비

    스포츠 

  • 3
    “나 못 치겠어요” 천하의 KIA 42세 타격장인이 혀를 내둘렀다…김태군이 말하는 이 투수의 특별함

    스포츠 

  • 4
    수능 앞두고 도시락 예행 연습중이신 어머님들

    뿜 

  • 5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남편

    뿜 

[뉴스] 인기 뉴스

  • 우원식·김경수 등 야권 잠룡들, 이재명에 대항 시작?
  • 트럼프 "북한은 핵보유국... 내 귀환 반길 것"
  • JW중외제약, ITP 치료제 ‘타발리스정’ 식약처 품목 허가
  • 김동선 진두지휘, 한화 ‘아워홈’ 인수 급물살…자금조달 구체화
  • 삼성전자, 학습효과 높여주는 ‘2025년형 AI 전자칠판’ 공개
  • 수제맥주 시장 규제 풀었더니… 5년간 맥주 제조사 2.5배 늘고, 캔당 825원 인하 효과

지금 뜨는 뉴스

  • 1
    전기장판에 맛들여버린 사모예드

    뿜 

  • 2
    점심밥 빨리 먹는 한국인 친구 말리는 미국인

    뿜 

  • 3
    '세계테마기행' 캄보디아 1부, 프놈펜 편

    연예 

  • 4
    받은 사랑 베푼다...게임사, 연초부터 사회공헌 '후끈'

    차·테크 

  • 5
    나이언틱이 준비한 '피크민 볼룸'과 '몬헌 나우' 설날 선물은?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연재] 한강하구 이야기(17)
  • "트럼프 취임, 워스트 시나리오는 피했다"
  • CATL(300750 CH) 테슬라와 정책 효과로 수요 증가 초입
  • 김용현·조지호 “증거인멸 염려 없다…보석 신청 인용해달라”
  • [K-제약바이오] HK이노엔·한국로슈, ‘아바스틴’ 공동 판매 협약 체결
  • “교육부터 생활까지”… 일상 스며드는 삼성·LG의 AI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추천 뉴스

  • 1
    '조선의 사랑꾼' 손보승, 가장 밥벌이 위해 새벽 내내 대리운전 "부끄럽지 않아" [TV캡처]

    연예 

  • 2
    "美 주목받은 김혜성, 재기 노리는 럭스" 日 열도도 주목한 다저스 2루수 엇갈린 희비

    스포츠 

  • 3
    “나 못 치겠어요” 천하의 KIA 42세 타격장인이 혀를 내둘렀다…김태군이 말하는 이 투수의 특별함

    스포츠 

  • 4
    수능 앞두고 도시락 예행 연습중이신 어머님들

    뿜 

  • 5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남편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전기장판에 맛들여버린 사모예드

    뿜 

  • 2
    점심밥 빨리 먹는 한국인 친구 말리는 미국인

    뿜 

  • 3
    '세계테마기행' 캄보디아 1부, 프놈펜 편

    연예 

  • 4
    받은 사랑 베푼다...게임사, 연초부터 사회공헌 '후끈'

    차·테크 

  • 5
    나이언틱이 준비한 '피크민 볼룸'과 '몬헌 나우' 설날 선물은?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