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연애 빙자 돈 뜯는 ‘로맨스 스캠’…피해자 70%가 여성

아시아경제 조회수  

인터넷에서 연애를 빙자해 돈을 뜯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연애 사기)’ 피해자의 70%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학술지 디지털포렌식연구에 실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사 과정 박범진 씨의 ‘로맨스 스캠 현황 및 대응 방안’ 연구를 보면,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지난해 1~6월 로맨스 스캠 범죄 유형으로 접수된 신고 280건 피해자 중 여성은 71.4%(200명), 남성은 28.6%(80명)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2.1%(146명)로 가장 많았다. 30대 35.4%(99명), 40대 10.7%(30명), 50대 이상 1.8%(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87.5%가 30대 이하 젊은 층인 셈이다.

피해자가 사기범을 처음 만나는 곳은 대부분 SNS, 메신저 또는 소개팅 앱이었다. 인스타그램이 27.7%(75건)로 가장 많았다. 소개팅 앱 위피 14.0%(38건)·틴더 7.0%(19건)가 뒤를 이었다.

박씨는 “온라인 생활에 익숙해 비대면으로 사람을 사귀는 데 친숙한 30대 이하가 앞으로도 로맨스 스캠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피해액은 37억746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에 6억3000만원꼴이다. 박씨는 국가정보원 자료를 인용, 2020년 3억7000만원 수준이던 피해액이 2021년 1~11월 20억7000만원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면서 2022년에는 상반기에 이미 2021년 피해 규모를 넘어 점점 더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범죄 유형별로는 환전사기가 55.4%(155건)로 가장 많았고 비용대납 37.1%(104건), 코인투자 7.5%(2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환전사기는 호감형 외모의 한국인으로 속여 ‘해외에 사는데 현금으로 포인트를 충전한 사이트에서 며칠 내 환전하지 않으면 모두 소멸한다’며 피해자 계좌로 돈을 입금받아 보내달라는 방식이다.

비용대납형은 파병 군인이나 유엔 소속 의사, 재력가 외국인을 사칭해 수수료·관세·수술비 등을 내달라고 요청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다. 코인투자형은 재력가인 외국인이나 한국계 외국인을 사칭해 자신이 가상화폐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피해자를 속인 후 투자를 유도하는 유형이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시아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中, 美 턱밑 페루에 초대형 항구 개장…미중 패권 경쟁 ‘전운’
  • 정부, ‘부동산PF’ 개선안… 위기 해법 될까
  • "댐 주변에 풋살장·카페…홍수 트라우마 사라졌어요"
  • "조력자 김혜경에 유죄"… 檢, 이재명 5번째 기소 가능성
  • “尹 정권에 미래 못 맡겨...즉각 사퇴” 줄 잇는 전국 대학생·교수 시국선언
  • 용산구, 제설 열선 추가·민간 제설기동반 확대…겨울철 구민 안전에 대비

[뉴스] 공감 뉴스

  • 성인 5명 중 1명 '심한 사회공포증'...30대 여성 극심
  • [2025학년도 수능] “로제 아파트냐”… 수험생 당황시킨 논란의 '국어' 지문 (+정체)
  • 野, '김여사 특검법' 삼세판 강행…與 퇴장 '재의요구 건의'
  • 용산구, 제설 열선 추가·민간 제설기동반 확대…겨울철 구민 안전에 대비
  • “마지막 한 번만 안될까요” .. 직장인들은 ‘발 동동’, 이거 어쩌나
  • ‘트럼프 트레이드’에 흔들… 국내 증시 ‘먹구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달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 소불고기 맛집 BEST5
  • 진득한 국물에 닭 특유의 감칠맛이 전해지는 닭칼국수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맥스포토] 시즌 2로 돌아온 ‘좀비버스’ 신구 주역들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조립식 가족’ 배현성 엄마 백은혜 “너는 평범하게 살았으면”…시청률 3.1%

    연예 

  • 2
    지승현, ‘열혈사제2’ 특별출연 “김형서 오랜만에 재회…즐겁게 촬영”

    연예 

  • 3
    K리그와 HD현대오일뱅크 '미래세대의 꿈을 응원한다'

    스포츠 

  • 4
    태권도진흥재단, '2024 태권도 희망나눔 캠프' 우수 참가 단체 태권도원 초청

    스포츠 

  • 5
    세계랭킹 1위 상대로 벌떼 마운드→무려 12명 등판 '日 열도도 주목', 사령탑이 밝힌 이유는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中, 美 턱밑 페루에 초대형 항구 개장…미중 패권 경쟁 ‘전운’
  • 정부, ‘부동산PF’ 개선안… 위기 해법 될까
  • "댐 주변에 풋살장·카페…홍수 트라우마 사라졌어요"
  • "조력자 김혜경에 유죄"… 檢, 이재명 5번째 기소 가능성
  • “尹 정권에 미래 못 맡겨...즉각 사퇴” 줄 잇는 전국 대학생·교수 시국선언
  • 용산구, 제설 열선 추가·민간 제설기동반 확대…겨울철 구민 안전에 대비

지금 뜨는 뉴스

  • 1
    서울관광재단, ‘서울 관광새싹기업 발굴’ 성과 보고회 개최

    여행맛집 

  • 2
    김남길·심소영·고규필, ‘문을 여는 법’ 다채로운 판타지 캐릭터

    연예 

  • 3
    ‘강남 비-사이드’ 김형서, 정가람 콜로세움 입장…지창욱 서사 공개

    연예 

  • 4
    세븐틴·아이브·비비, ‘MAMA’ 무대 스포일러…역대급 스케일

    연예 

  • 5
    '하이라이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 인 시네마’ 앵콜 무대인사 6회 확정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성인 5명 중 1명 '심한 사회공포증'...30대 여성 극심
  • [2025학년도 수능] “로제 아파트냐”… 수험생 당황시킨 논란의 '국어' 지문 (+정체)
  • 野, '김여사 특검법' 삼세판 강행…與 퇴장 '재의요구 건의'
  • 용산구, 제설 열선 추가·민간 제설기동반 확대…겨울철 구민 안전에 대비
  • “마지막 한 번만 안될까요” .. 직장인들은 ‘발 동동’, 이거 어쩌나
  • ‘트럼프 트레이드’에 흔들… 국내 증시 ‘먹구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달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고기의 조화, 소불고기 맛집 BEST5
  • 진득한 국물에 닭 특유의 감칠맛이 전해지는 닭칼국수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맥스포토] 시즌 2로 돌아온 ‘좀비버스’ 신구 주역들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추천 뉴스

  • 1
    ‘조립식 가족’ 배현성 엄마 백은혜 “너는 평범하게 살았으면”…시청률 3.1%

    연예 

  • 2
    지승현, ‘열혈사제2’ 특별출연 “김형서 오랜만에 재회…즐겁게 촬영”

    연예 

  • 3
    K리그와 HD현대오일뱅크 '미래세대의 꿈을 응원한다'

    스포츠 

  • 4
    태권도진흥재단, '2024 태권도 희망나눔 캠프' 우수 참가 단체 태권도원 초청

    스포츠 

  • 5
    세계랭킹 1위 상대로 벌떼 마운드→무려 12명 등판 '日 열도도 주목', 사령탑이 밝힌 이유는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서울관광재단, ‘서울 관광새싹기업 발굴’ 성과 보고회 개최

    여행맛집 

  • 2
    김남길·심소영·고규필, ‘문을 여는 법’ 다채로운 판타지 캐릭터

    연예 

  • 3
    ‘강남 비-사이드’ 김형서, 정가람 콜로세움 입장…지창욱 서사 공개

    연예 

  • 4
    세븐틴·아이브·비비, ‘MAMA’ 무대 스포일러…역대급 스케일

    연예 

  • 5
    '하이라이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 인 시네마’ 앵콜 무대인사 6회 확정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