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소통 충분히 하고 있어…지원에 질적 변화가 있을 경우에나 검토”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대통령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월 전후로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계획이 아예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아무런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한·우크라이나 간 소통은 충분히 하고 있다”며 “우리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질적으로 변화가 있다든지 할 경우에나 직접 방문해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접 방문과 관련, “여러 위험 요소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일본 민영 방송사인 TBS는 전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 전후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리투아니아 인근에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와 관련해 “정확하지 않다”며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상대국에서 나오면 신뢰 관계의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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