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인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열병식이 끝난 뒤 딸 김주애와 주석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스위스 유학 시절 동창은 실존 여부가 불분명한 ‘김정은 아들’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현재 스위스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조아오 미카엘로는 최근 RFA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 총비서의 아들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딸을 낳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미카엘로는 지난 2012년 방북했을 당시 리설주 여사를 만났고 김 총비서가 “아내가 임신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3년 두 번째로 방북했을 때 리 여사가 딸을 낳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미카엘로는 김 총비서가 1998~2000년 스위스 베른 리베펠트-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 재학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오 미카엘로, /사진=RFA 홈페이지 캡처 |
RFA는 2012~2013년쯤 김 총비서를 만난 다른 서방의 인사도 “김 총비서로부터 아들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김 총비서가 딸 주애에 관해 자주 언급했지만 아들은 단 한 번도 대화의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 권력체계 전문가인 미 해군분석센터(CNA) 켄 고스 국장은 “또김정은이 주애를 자주 공개하고, 자랑하고, 매우 보호적인 것을 봤을 때 첫 아이인 것처럼 보인다”라며 “이러한 정보를 들었을 때 저는 아들이 존재하지 않거나, 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스 국장은 딸 주애가 등장하고 군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주애를 후계자로 만들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22일 김정은 아들의 존재에 대해 “첫째가 있는지 없는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지난 3월 국회 정보위원회는 국정원 보고 내용이라며 “김정은의 첫째가 아들이라는 점에 대해선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첩보상 아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외국정보기관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서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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