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 배포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이 과거 ‘여성청소년성매매근절단'(여청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성매매 사업자들로부터 불법적으로 금품을 받아온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법률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서울 중앙지검의 마약범죄특별수사팀(부장검사 신준호)이 ‘마약 음료’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이모씨는 지난해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여청단 멤버로서 성매매 방지 운동을 전개하면서, 이를 이용해 성매매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강탈한 혐의로 지난해 법정에 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청단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로, 표면적으로는 공익활동을 수행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조직폭력배와 연계하여 성매매업자들을 협박하고 상당한 금액을 강탈하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씨는 이러한 일원으로, 본 재판을 불구속 상태에서 받았으며, 현재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마약 음료’ 배포 사건의 주요 인물들은 지난달 3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강남구청역 및 대치역 주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 시음행사를 하고 있다”며 병에 담긴 음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을 협박하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총 13명의 청소년과 6명의 학부모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단호한 반응으로 인해 금품 갈취는 미수에 그쳤습니다.
사건의 주요 인물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지만, 음료 제조 및 배포에 관여한 몇몇 인물들은 이미 검거되었습니다.
검찰은 이들 제조·전달책으로 확인된 길모·김모·박모씨를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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