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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났습니다”…현관에 둔 킥보드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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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가정집에서 전동킥보드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피해 가족은 “화재 현장에서 죽다 살아났다”라며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을 공개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전동킥보드 배터리 폭발’이란 제목으로 개인 전동킥보드로 불이 났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지난 12일 새벽 1시쯤 신랑이 배가 고파 잠에서 깼다”며 “함께 라면을 먹은 후 새벽 2시쯤 다시 들어간 후 5분쯤 지나 갑자기 현관 쪽에서 ‘삐’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소리가 커지며, 압력밥솥에서 나는 찌지직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 이어 “‘무슨 소리지’ 하며 일어나는 찰나에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고 적었다.

불과 몇 초 사이에 검은 연기가 집안 전체를 뒤덮었다고 한다. 화면을 보면 현관문이 검게 그을린 상태이고, 새까맣게 탄 신발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거실과 화장실도 벽과 바닥, 천장 가릴 것 없이 온통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전동킥보드 역시 거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폭발 소리를 듣고 놀란 이웃 주민들이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를 들고 뛰어와 준 덕분에 무사히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경찰 및 소방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은 배터리 폭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당시 킥보드는 충전 중이 아닌 현관 앞에 놓여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사용량도 일주일에 3~4번, 한 번에 10~20분 내외로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동킥보드 업체 측에선 과학수사대에서 발급한 서류만 인정된다고 해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집안은 독한 냄새와 매연 분진으로 생활이 불가능해 하루하루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남편은 유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을 입어 평생 관리를 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당시 화재 피해를 본 부부는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났고 거처할 곳이 없어 숙박업소에서 지내고 있는 처지다

한편, 최근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폭발로 인한 화재도 늘어나는 추세다. 소방 당국에서도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로 크기가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인화성 액체인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나 폭발에 취약한 편이다.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내 과전압·과전류가 생기면 폭발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충전기 연결 시 접촉된 방향에 맞게 정확히 연결 △충전이 완료되면 과충전되지 않도록 코드 뽑기 △습기 없는 곳에 보관하고 우천 시 운행 지양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 충전 금지 △외출 시나 잠들었을 때 충전 금지 △가연물 없는 곳에서 충전하기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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