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식점이 배달 음식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퇴진 운동하시는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배달 음식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를 홍보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사진을 올리며 “저는 돈을 주고 사장님 정치관을 사지 않았다”라고 가게 측에 항의했다.
가게 측은 댓글을 통해 “우리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문을 주시는 고객님들께는 피해가 없다”라며 “이 나라가 독재의 시대라서 그렇고 저만 피해를 받는다. 양해 부탁드리고 죄송하다. 서명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해당 게시물이 급속도로 퍼졌고 관련 댓글도 수십 개 달리는 등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속이 시원하다. 돈쭐(‘혼쭐’의 언어유희)내고 싶다”면서 가게의 위치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런 업체는 신고해야 한다”, “정치색을 드러내는 가게는 별로인 거 같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p 상승한 36.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낮아진 6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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