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다. 2023.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때 수 십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또는 코인)을 보유한 것과 관련해 논란을 낳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무소속)이 탈당 이유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피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일체의 미공개 정보나 로비가 없었다”고 15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처음에 당 차원 진상조사를 요청한 것이 저였다”며 “모든 것이 다 제 실명계좌를 통해 이뤄졌고 이체 내역은 전자기록으로 다 투명하게 확정적으로 바꿀 수 없는 전자기록으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다 공개되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조사에 요청이 되는 자료들을 이미 제출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미 대부분 제출했다”며 “그런데 거래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있었다. 거래내역 같은 경우는 하루에도 예컨대 1000만개를 거래하면 체결이 한 개, 두 개, 100개, 1000개 등 나눠져서 되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다 취합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거래소에 통계를 내서 달라고 했지만 그것은 시스템상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의원실에서 사흘 내내 매달려서 통계를 내도 물리적으로 모든 거래내역 취합이 쉽지가 않았다. 현장에서 대형화면으로 다 공개 열람해서 보여드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이 국정원 출신이지 않나”라며 “국정원에서 간첩 판별시 쓰는 거짓말 탐지기, 경찰청에서 쓰는 거짓말 탐지기를 가져다 놓고 조사를 받겠단 이야기까지 했다”며 “일체의 미공개 정보며, 로비며, 그런 의혹 하나도 없기 때문에 다 협조해 말씀 드린 것”이라고 했다.
탈당의 이유에 대해서는 “당에 누를 끼치고 여러 피해를 지켜보는 게 힘들었다”며 “탈당해서 여러 모든 의혹들을 홀로 광야에 서서 해소하겠다 생각했다. 마음은 무거우나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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