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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2년 태어난 개가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뒤 31번째 생일을 맞았다.
12일(현지시각) 영국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포르투갈 센트루 지방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잡종견 보비는 1992년 5월11일생 태어났다. 인간 나이로 환산하면 217세인 보비는 지난 2월 세계 최고령 개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보비의 품종은 평균 12~14년의 기대 수명을 가진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보비는 기네스 세계 기록 타이틀을 얻은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보비와 사진을 찍기 위해 미국·일본·유럽 등 전 세계에서 취재진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찾아오면서다.
견주 레오넬 코스타(38)는 보비의 장수 비결에 대해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강조했다. 보비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목줄을 찬 적이 없다고 한다. 다른 동물들에게 둘러싸여 자랐기에 외롭지 않아 사교적인 개로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레오넬은 “최근 보비의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보비에게 잠재적인 신체·정신적 스트레스가 유발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레오넬은 노년이 된 보비의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수의사를 찾았다고 한다.
레오넬은 오는 13일 토요일에 보비의 31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집에서 보비의 생일 파티를 열 예정이다. 생일 파티 참석자만 1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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