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2%p 상승…국민의힘 35%, 민주 32%, 무당층 28%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올라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9%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2∼4일)보다 2%포인트(p) 올랐다. 30%대 지지율은 4월 3주 조사(4월 18∼20일)부터 4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이상 6%), ‘전 정권 극복'(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민생'(이상 4%)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경제·민생·물가'(12%),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등이 지목됐다.
지난 7∼8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49%가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은 33%,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18%였다.
성과가 없었다고 본 응답자는 그 이유로 ‘실익 없음'(14%), ‘과거사 무시·사과 안 함'(12%), ‘양보·퍼주기만 함'(11%),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10%), ‘한 일 없음·내용 없음’, ‘굴욕 외교·일본에 저자세'(이상 7%) 등을 꼽았다.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사람들은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지'(11%), ‘미래 지향적’, ‘과거사 정리·역사 문제 해소 노력’, ‘회담 자체 의미'(이상 8%), ‘국방·안보·동맹 강화'(5%)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2%를 각각 기록했다. 두 당 모두 지난 조사와 지지율이 동일했다.
무당층은 28%, 정의당은 5%였다.
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지지 구도가 다시 비등해졌다”며 “근래 국민의힘 대비 민주당 지지도 진폭이 큰 편이긴 하지만 양당 격차나 추세로 볼 때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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