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코인’ 논란으로 속도가 붙은 공직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재산 공개 의무화와 관련, “(관련 법안을) 속도감 있게 양당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양당이 공히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서 재산 등록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가 대치 중인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해서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논의는 없었고, 오늘 제가 양당 원내대표 회담 시에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며 “재의요구(거부권)와 상관 없이 현장 갈등이 심각하고 입법으로 직역 간 협업이 무너져서, 복원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고 양당 수석끼리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야당이 강력 추진하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우선은 박광온 민주당 대표께서 쟁점이 없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으니 그 말을 믿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민주당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이어 코인 비리 의혹 등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며 “타당의 잘못으로 벌어진 국민적 공분이긴 하지만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스스로 돌아보며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을 힘들게 하는 전세사기 등 민생 문제가 시시각각 생겨나고 있는데 국회가 제때 신속하게 입법적 뒷받침을 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요 쟁점 법안에 대해 국민들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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