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23일 구청 후생관에서 2022 을지연습 참여자를 대상으로 열린 전시 대비 비상급식체험에서 어린이집 원생들이 비상급식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전 중구 제공) |
3∼6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절반가량은 자녀 체중을 실제보다 적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녀가 더 살찌기를 바라는 여성들의 자녀 10명 중 7명은 정상 체중이었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간호학과 라진숙 교수팀이 3∼6세 자녀를 둔 여성 287명을 대상으로 아이 체중 관련 인식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정상 체중 아이의 비율은 75.6%, 저체중은 15.0%, 과체중과 비만 비율은 각각 8.0%, 1.4%였다. 이는 비만도 지표인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18.5 미만이면 저체중, 18.5∼23 미만이면 정상 체중, 23∼25 미만이면 과체중,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구분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가진 어머니의 36.6%만 자녀의 체중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47.7%는 실제보다 적게, 15.7%는 실제보다 많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머니의 42.2%만 자녀의 체중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6.5%는 자녀 체중이 더 늘기를, 11.1%는 더 줄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자녀의 체중 증가를 바라는 어머니의 자녀 가운데 70.1%가 정상 체중이었다.
라진숙 교수팀은 “최근 증가하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자녀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 형성에 가장 영향을 주는 어머니가 자녀 체중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어머니가 자녀의 체중을 잘못 인식하고 있거나 만족하지 못하면 잘못된 식생활을 지도하기 쉽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