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주민 곗돈 수십억원을 챙겨 잠적한 60대 여성이 수사 시작 전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경주에서 주민 곗돈 수십억원을 챙겨 잠적한 60대 여성이 수사 시작 전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 감포읍 해안마을에서 주민 곗돈 21억원을 챙겨 잠적한 A씨(여·60대)는 지난달 중순 자녀가 거주하는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A씨 가족의 협조를 얻어 소환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여권을 무효화시킨 뒤 현지 경찰과 공조해 강제 소환할 계획이다.
A씨는 2000년부터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던 중 지난달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주민들이 경찰에 A씨를 고발하자 경주시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지난 4일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피해전담팀을 구성, 고문변호사와 함께 피해 지원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35명, 금액은 21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 7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수사 중”이라며 “A씨의 소환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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