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성동구 소재 인스팅터스가 유통 중인 이브 리얼(EVE REAL) 003 남성용 콘돔 제품 내부에서 벌레가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임스팅터스 제공) |
국내 업체가 수입·판매한 태국산 남성용 피임기구(콘돔)에서 벌레가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결정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식약처는 서울 성동구 소재 인스팅터스가 시중에 유통 중인 이브 리얼(EVE REAL) 003 남성용 콘돔 제품 내부에서 벌레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스팅터스는 섹슈얼 헬스케어 브랜드 ‘체레미마카’ 운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콘돔은 성병 예방 및 피임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기로 식약처가 관리·감독을 담당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콘돔 내부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며 “현재 회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해당 제품은 9만6000개가 국내로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회수 대상은 9만5800개라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이브 리얼 003중 제조번호 ‘M05220307’인 제품이다.
이브 리얼 003은 태국기업인 타이 닛폰 고무산업(Thai Nippon Rubber Industry)이 태국 현지에서 생산했으며, 국내에서는 인스팅터스가 판매 중이다. 회수 대상 제품은 인스팅터스가 판매 중인 이브 콘돔 라인업 중 가장 얇은 0.03㎜대 콘돔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수 조치와 관련 인스팅터스는 식약처 매뉴얼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스팅터스 관계자는 “콘돔 이물 혼입 발생 이후 이물 보고, 시정 및 예방조치, 지방 식약청의 회수 명령에 따라 회수 조치를 이행 중”이라고 말했다.
인스팅터스는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안내는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의료기기법 시행규칙 제52조7항에 따라 (서울) 지방식약청장의 승인을 받으면 적법한 절차로 공표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인스팅터스는) 오는 10일까지 해당 내용을 공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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