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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폐쇄’ 손놓은 사이 또 극단선택 생중계…우울증 갤러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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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시)의 ‘우울증 갤러리’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의 매개로 쓰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10대 여학생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서 투신한 지 19일 만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3시55분쯤 10대 여성 2명이 서울 한남대교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됐다. ‘두 여성이 난간 밖으로 넘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설득해 구조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극단 선택을 시도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달 16일 투신한 A양 역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딩에서 SNS 생중계 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양 투신 장면이 담긴 영상은 그의 사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울증 갤러리를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다. 자살 방조, 모방 범죄 등 위험성이 있다는 비판에 더해 약물 오·남용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이른바 ‘신대방팸’ 소속 남성들이 심신이 미약한 여성들을 상대로 성을 착취하는 통로로 이 갤러리가 악용됐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특히 이 갤러리가 미성년 성 착취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증언은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강사로 일하던 30대 남성 B씨가 2021년 12월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난 미성년자와 접촉해 성매매한 사실이 지난달 말 경찰 조사로 확인된 바 있다.

A양의 투신 직후인 지난달 17일 경찰은 미성년 성 착취 등 범죄 창구 의혹을 받는 이 갤러리를 임시 폐쇄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디시 측은 게시물 저작권 등을 이유로 사이트 폐쇄 요청을 거부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추가 법률 자문을 받겠다”며 사이트 차단 결정을 보류했다. 대신 디시와 방심위는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꺼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우울증 갤러리를 매개로 한 극단적 선택 시도가 벌어지면서 사이트 접속 차단 결정을 미룬 방심위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심위는 오는 12일 통신자문특별위원회를 열고 우울증 갤러리 게시판 차단 여부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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