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여학생 2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을 생중계하다 경찰에 제지됐다.
6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어린이날인 전날 오전 3시55분께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여자 두 명이 난간 밖으로 넘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학생 2명의 신병을 확보해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이들은 우울증갤러리에서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이들 외에 성인 남성 1명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극단적 선택을 말리러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건물 옥상에서 10대 학생이 SNS 라이브 방송을 켠 채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학생도 생전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전졌다. 경찰은 우울증 갤러리에 ‘함께 극단 선택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고 해당 학생을 만난 최모씨(27)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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