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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이면 일본 갈래”…한국인 관광객 떠난 제주도, 외국인 ‘핫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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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9일 일본 도쿄에서 도쿄 내 가장 오래된 절로 유명한 센소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월 9일 일본 도쿄에서 도쿄 내 가장 오래된 절로 유명한 센소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해외여행길이 막혀 제주를 찾던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 등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에서는 ‘제주행 내국인 관광객 규모가 크게 줄어들진 않았지만 전체 여행객 규모가 늘면서 제주 대신 해외로 향하는 관광객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분석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발표하는 관광객 내도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1∼3월)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은 총 315만64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이 기간 제주에 입도한 관광객 중 외국인은 5만8609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1.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3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만98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815%) 이상 늘었다. 1분기 누적 외국인 관광객(5만8609명)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6% 증가했다.

반면 지난 1분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309만78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만3084명)에 비해 1.1% 느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3월 기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개별여행객’은 90만79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만281명)보다 10.75% 늘어난 반면 1분기 기준으로는 272만9441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9% 줄었다.

지난 1월에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101면 6716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9%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만5849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늘었다.

여행 업계에서는 여행객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 대신 일본과 동남아를 선택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직장인 석모씨(32)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본 가나자와와 교토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자친구와 함께한 여행에 왕복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등을 포함해 두명이서 6박7일간 쓴 여행 경비는 약 320만원이었다. 석씨는 “코로나19(COVID-19) 유행 기간에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닌 데다가 해외여행이랑 비교해도 금액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고 말했다.

회사원 한모씨(29)도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친구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행 비행기에 탔다. 한씨는 “신서유기 팬이라 신서유기에 나왔던 코스로 여행을 다녀오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못가다가 가게 돼 너무 신났다”며 “5박 6일 동안 호텔에서만 고 현지인 맛집을 찾아다녔지만 여행 경비는 1인 당 200만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여름에는 3박 5일에 67만의 비용으로 라오스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숙박, 식사, 교통, 오락, 쇼핑 등에 쓴 총 여행경비는 약 1999억엔(한화 약 1조9700억원)으로 외국인 관광객 총 지출 중 19.7%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1인당 지출액을 보면 한국인은 12만5000엔(약 123만원)으로 외국인 평균 지출액(21만2000엔)의 59.0% 수준이었다.

이 기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총 479만명 중 한국인은 160만명(33.4%)으로 국적별 분류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LCC(저비용항공사) 위주로 항공편을 일본에 많이 배치하다 보니 제주행 항공편이 줄었다”며 “공급이 줄면서 항공료가 높아지면서 ‘이 가격이면 일본도 갈 수 있겠다’는 수요가 생긴 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인 7~8월 전이 상대적으로 일본과 동남아행 항공요금이 저렴하다”며 “국내선과 항공요금 가격 차이가 가장 적을 때다 보니 제주여행 수요도 여전하지만 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오사카의 관광 명소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오사카의 관광 명소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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