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5일 오후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제공) 2023.5.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지하철역과 도로가 침수되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는 등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남 고흥과 경남 진주, 제주 산지에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인천 강화, 광주, 경기 김포, 전남, 경남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316.2㎜ △전남 장흥 315.5㎜ △전남 보성 250.8㎜ △전남 완도 268.5㎜ △경남 남해 224.6㎜ △부산 65.5㎜다.
이에 따라 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대합실에 빗물이 유입돼 지하철은 무정차 통과했다. 오후 4시 쯤에는 광주 광산구 신가동에 위치한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에 물이 고이기도 했다.
순천과 해남, 여수 등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넘어졌고 광양 등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
부산에서는 건물 간판과 신호등이 흔들리고 파손된 건물 벽면이 떨어져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 쯤 부산 금정구의 한 건물 외벽이 손상되면서 도로에 파편이 떨어지기도 했다.
제주에서도 강한 비바람에 외벽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이날 3건 접수됐다. 오전 11시6분 쯤에는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의 한 공사장에서 흙과 돌이 쓸려 도로까지 흘러나와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호우특보에 현재 부산과 경남 등 도로 4개소와 7개 국립공원 262개소, 여객선 71개 항로 99척, 제주공항 등 13개 공항 309편이 통제됐다. 중대본은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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