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가짜 코카콜라를 대량으로 제조하는 시설이 적발됐다.
4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살과 밀레니오 등 현지 일간지는 멕시코시티 경찰이 이스타팔라파 자치구 한 주택가 건물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해당 시설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에서는 코카콜라 브랜드가 인쇄된 병 2만여개가 있었다. 호스, 펌프, 병 세척 장비 등도 발견됐다.
또 한쪽 구석에는 콜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음료를 담은 3ℓ들이 병 780개가 상자에 가득 들어 있었다. 경찰은 할리스코주와 멕시코주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 번호판 3개와 화물차도 찾아냈다.
수색을 지휘한 멕시코시티 검찰청의 율리세스 라라 대변인은 “차량 절도 및 콜라 밀제조 첩보를 접수하고 수사하던 중에 범죄 징후를 포착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가짜 코카콜라의 유통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멕시코 정부는 어린이 비만 예방 등을 위해 2014년부터 콜라 등 탄산음료에 100㎖당 당분 함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이른바 ‘설탕세’를 부과하고 있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