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경찰서는 지난 2일, 음주운전으로 인해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고 전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6분경 완주군 봉동읍에서 차량을 운전 중 도로변을 걷고 있던 40대 부부에게 차를 들이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후 부부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아내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하였다.
남편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몸에서 술 냄새가 나다가 음주측정을 시도하였고, 결과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되었다.
A씨는 경찰에서의 조사에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어서 구체적인 진술이나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엄정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음주운전 사고는 총 1만 4894건으로 집계되었고, 이로 인해 같은 해 동안 206명이 숨지고 2만 365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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