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어르신을 도와 손수레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넌 10대 학생들이 목격됐다. /사진=보배드림 |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도와 손수레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넌 10대 학생들이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오늘 운전 중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사진과 같이 학생들이 어르신을 도와줬다”며 사진 6장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지난 27일 오후 4~5시쯤 충남 아산시 아고사거리에서 목격된 10대로 보이는 3명의 모습이 담겼다. 2명은 폐지가 가득 담긴 손수레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넜고, 다른 1명은 손수레 주인인 할머니가 길을 제대로 건너는지 확인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폐지 줍는 어르신을 도와 손수레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넌 10대 학생들이 목격됐다. /사진=보배드림 |
A씨는 “잠깐 길 건너는 것만 도와드리는 줄 알았는데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서 평지에 왔음에도 본인들이 가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리어카를 끌었다. 보기 좋았다”며 “나라면 도와드릴까 고민은 했을 것 같지만 실행하지 못했을 것 같아 부끄럽고 그 친구들이 대견스러워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혹여나 학교 관계자분이 보배에 계신다면 꼭 이 친구들을 찾아 칭찬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글을 올린다”며 “요즘 ‘MZ(밀레니얼+Z세대)다’ ‘요즘 애들은 버릇없다’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시대를 떠나 사람에 따른 차이라는 것을 또 보고 배우며 느낀다. 이 학생들 꼭 칭찬해달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이 착하다. 선한 부모님 영향을 받은 듯”, “용돈 주고 싶다. 정말 칭찬한다”, “우리 애도 저렇게 컸으면”, “저런 착한 학생들은 100번 칭찬받아도 모자라다”, “이대로만 자라주길” 등 댓글을 달며 사진 속 학생들을 칭찬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