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3차례 대면·유선 협의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본부장은 국제 학술행사 ‘아산플래넘 2023’ 참석차 방한한 성김 대표를 지난 25일 서울서 만나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북핵대표 간 협의는 지난 6일 서울서 열린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를 계기로 진행된 양자 협의와 지난 13일 유선 협의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다.
김 본부장은 해당 행사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맥스웰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고든 플레이크 호주 퍼스 미국아시아센터장, 앨리슨 후커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도 만났으며 쟈칭궈 베이징대 교수를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8일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세미나도 개최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지난 26일 매튜 콜린스 영국 총리실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나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과 영국이 긴밀 공조해 대응하자고 했다.
콜린스 부보좌관도 북한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과 한영 간 공조를 통한 대응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말했다.
kiki@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