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모호’ 지적에 교체…’내마음이 향하는, 영혼을 채우는 도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아이·서울·유'(I·SEOUL·YOU)를 대체할 서울시 신규 브랜드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대시민 선호도 조사 결선 투표에서 ‘서울, 마이 소울'(63.1%)이 ‘서울 포 유'(Seoul for you)(36.9%)를 앞서 새 브랜드 슬로건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2월15일부터 3월16일까지 진행됐고 총 26만413명이 참여했다.
‘서울, 마이 소울’은 영혼을 뜻하는 영단어 소울과 서울이 발음이 동일한 점에서 착안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추후 별도 디자인 작업을 거쳐 최종적인 형태의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확정된 슬로건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29일 뚝섬한강공원 수변 무대에서 열리는 ‘2023 한강불빛공연(드론라이트쇼)’의 마지막 순서로 ‘서울, 마이 소울’을 연출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15년부터 써온 아이·서울·유 브랜드가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새 브랜드 슬로건 개발에 작년 8월 착수했다.
시민 공모와 국내외 2천명 대상의 사전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 4개를 추린 뒤 대시민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시는 신규 브랜드 개발에 따라 서울광장 등에 설치된 아이·서울·유 조형물도 철거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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