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누적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2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 발표 이후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으로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다.
인지 경로는 의료기관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됐다.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신규 환자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됐다. 당국은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의 적극적인 증상 홍보와 신고 독려 등에 따라 엠폭스 의심신고와 문의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이달 첫 주 4건이었던 신고·문의는 둘째 주 34건, 셋째 주 102건으로 증가했다. 검사 건수도 같은 기간 1건→14건→43건으로 늘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 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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