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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할 예정이던 대규모 사옥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22일(현지시간) CNBC 등 미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 일대 80에이커(약 32만3748㎡) 규모의 부지에 730만평방피트(약 67만8192㎡)의 사무용 건물 건설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예상 경제효과만 190억달러(약 25조)인 프로젝트다.
올 초 1만2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구글은 산호세 캠퍼스 개발팀도 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설사인 렌드리즈(LendLease)는 직원 67명을 해고했다.
CNBC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말 이전에 착공 예정이었으나, 아직 관련 업체에 건설 재개 계획이 전달되지 않았다”라며 “구글 담당자들이 캠퍼스 설립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하지만 당초 마스터 플랜에서 약속한 규모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만 해도 20개 주요 부동산 프로젝트에 1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던 구글이 신규 프로젝트를 중단한 건 비용 절감 때문이다. 지난 2월 구글은 4분기 실적발표 당시 “글로벌 사무실 공간을 줄이기 위해 약 5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급여와 보너스 등 총 2억2600만달러(약 3010억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파벳 직원 평균 연봉 27만9802달러(약 3억7270만원)의 80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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