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윤 대통령은 3주 연속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30%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며,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논란으로 민주당 지지율도 출렁였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7~21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0%포인트 떨어진 32.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첫주 40%대 초반을 기록했지만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주 주초 32.3%(18일)에서 33.8%(20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1일 31.5%로 다시금 하락세를 보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 올라 64.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과 대만 문제 등을 언급한 이후, 외교 논란에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민간인 대규모 공격’,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 러시아의 군사 공격에 조건부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했다. 대만해협 문제에 관해서는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해 중국 측 반발을 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5.6%포인트↓, 41.3%→35.7%), 대구·경북(3.8%포인트↓, 48.9%→45.1%), 20대(4.3%포인트↓, 28.3%→24.0%), 70대 이상(3.7%포인트↓, 56.6%→52.9%)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3.1%포인트 하락해 45.7%, 국민의힘이 0.6%포인트 올라 34.5%, 정의당 0.1% 하락해 3.3%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0%포인트 올라 14.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의 경우 호남(9.4%포인트↓), 대구·경북(9.2%포인트↓), 서울(4.5%포인트↓), 60대(9.6%포인트 ↓), 30대(7.4%포인트↓) 등에서 낙폭이 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