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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기업 다닌다더니…”직장 속인 여친, 헤어지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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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기업에 다닌다던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직장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유명 기업에 다닌다던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직장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유명 기업에 다닌다던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직장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직장을 속였다’는 내용의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동호회에서 알게 된 여자친구가 누구나 들으면 아는 매출 1조 정도인 기업에 다닌다고 했었다”며 “그러다 친해지고 사귀게 됐는데 얼마 전 술 마시면서 사실 거기 다니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여자친구) 학벌은 좋은 데 취업을 잘 못했더라”며 “처음에는 대기업 계열사 취업했다가 적응 못하고 퇴사해서 집 근처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그게 계속 열등감처럼 있었다고 울면서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나와 사귀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가볍게 스쳐가는 인연일 줄 알아서 그냥 대충 얘기한 거라는데 너무 성격 잘 맞고 착한데 배신감이 크다”며 “헤어져야겠지. 근데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스쳐가는 인연이면 거짓말해도 되냐. 그게 자연스러우면 거짓말이 당연한 사람” “다른 것도 거짓말이면 헤어져라” “나라면 손절” “학벌도 확인해봐라” 등 당장 헤어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더 이상 숨기지 않으려 했던 여자친구 마음도 알아줘야 한다” “직장이 뭐가 중요하냐. 다른 거짓말이 또 있다면 헤어져야겠지만 그 정도야” 등의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거짓말 한 건 잘못이지만 사과하지 않았냐”며 “용서할 거면 다른 사람 얘기 듣지 말고 지금 기준으로 그 여자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지만 판단하면 된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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